Tensegrity = Tension + Integrity

장력을 의미하는 텐션(Tension) 이라는 단어와 '완전한 상태, 온전함'을 뜻하는 인테그리티(Integrity)를 합친 텐세그리티(Tensegrity)라는 말은 '구조물들의 장력이 일정하게 조화를 이루는 것'을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이것을 인체 구조에 빗대어 사용한다면 골격을 구성하는 근육들간의 장력이 온전한 조화를 이루는 상태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특히 골반과 같이 여러 근육들이 얽히고설킨 구조일수록 텐세그리티를 갖추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예를 들면 무릎을 가슴쪽으로 올릴 때 골반 앞쪽의 장요근은 짧아지고 뒷쪽의 둔근을 늘어납니다. 하지만 늘어나는 둔근이 어느 정도의 텐션을 유지해 주어야 허벅지뼈가 장요근에 의해 너무 앞으로 딸려올라가면서 고관절 소켓 앞쪽에 부딪히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근육이 늘어나면서도 텐션을 유지하는 것을 다른 말로 하면 원심성 수축입니다. 그러므로 원심성 수축은 골반 주변의 텐세그리티를 유지하기 위해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만약 위의 그림처럼 골반 주변근육의 텐션이 너무 높아 뼈를 당기기만 한다면(구심성 수축)? 고관절에서는 계속 충돌이 일어나고 체형이 쉽게 틀어질 것입니다. 반대로 해당 근육들이 무작정 뼈를 잡아당기기 보다는 일정한 탄력을 유지하며 골격을 잡아줄 수 있다면? (원심성 컨트롤) 보다 원활한 움직임이 허락되고 골반이 틀어지는 것을 바로 잡아줄 수 있을 것입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골반교정을 위해서도 주변 근육들의 원심성 수축능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고 사실 원심성 운동만으로도 체형이 상당히 교정될 수 있습니다. 모든 근육이 유연하게 골격을 다루는 원심성 능력을 갖추는 것 자체로도 Tensegrity가 형성되고 불균형한 힘에 의해 골반이 틀어질 확률은 매우 낮아질 것입니다. 다만 이 클래스에서는 조금 더 빠른 교정효과를 위해 필요한 부분에 대한 구심성 운동, 사슬운동들을 적절히 섞어주었습니다.

근막이완, 원심성 운동을 통해 신체 전반에 걸쳐 뭉친 근육들의 탄력을 회복하는 것은 마치 굳어 있던 찰흙모형에 물을 묻혀서 '새로운 형태로 변할 수 있는 준비'를 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런 베이스를 만듦과 동시에 구심성, 사슬운동을 병행하며 빠른 변화를 꾀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방식은 짧은 근육은 무작정 스트레칭을 하고 늘어난 근육은 무조건 구심성 수축만 해주는 기존의 방식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수 만명의 교정을 진행해본 결과 훨씬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방식이었습니다. 기존의 방식을 통해 효과를 보지 못했던 분들은 꾸준히 3달만 해보신다면 분명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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