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많은 트레이너들과의 상담을 통해 느낀 점
저는 지난 3년간 온라인을 통해 한국의 트레이너 분들과 많은 상담을 진행해왔습니다. (그 밖에도 국가대표 여성 마라토너, 프로 이종격투기 선수, 프로축구선수, 피지크 선수 등 다수) 만나는 분들마다 공통적으로 하시는 말씀은 아래의 두 가지이고 같은 포인트에서 제가 그 분들을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기 때문에 공유해 봅니다.
1. 양 쪽을 균등하게 사용하기 어렵다
- 경력이 짧든 길든, 보디빌딩 입상이력이 있을 정도로 경험이 풍부한 분들도 결국 대부분의 헬스인들이 가지는 이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한 쪽이 더 먹는 느낌.. 또는 잘 안 먹는 느낌.. 그 분들의 체형을 평가해본 사람으로서 어떤 부분이 문제일 것 같다고 조언을 해드리면서 느낀 점은 이렇게 프로페셔널한 사람들도 끊임없이 고민해야 하는 어려운 운동임에는 틀림없다는 것입니다.
엄청난 경력을 가진 그 분들이 설마 자세가 문제일까요? 글쎄요 결국 구조적인 문제가 원인이 되는 고민이었습니다. 완벽하게 해내기 어려운 일에 완벽을 기하는 모습이 참으로 멋지다고 생각하면서도 한 편으로는 이렇게 업으로 하시는 분들도 힘든 마당에 일반인들은 얼마나 더 어려울까?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2. 처음부터 잘 잡아가면서 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 대부분의 경우 통증이나 퍼포먼스의 개선을 잘 이루어집니다만 제가 느낀 바로는 웨이트를 오래하신 분들일수록 체형의 개선은 더딘 편입니다. 체형의 개선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자세유지를 담당하는 속근육들을 강화하면서 이루지는 것인데 웨이트를 통해 비대해진 겉근육들이 자리를 잡고 강하게 버티고 있을수록 시간과 노력이 배가 됩니다. (경험상 체형개선이 가장 잘 되는 분들은 운동과 그리 친하게 지낸 적 없는 여성분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떤 분들은 통증이 있어도 그냥 계속 웨이트를 하십니다. 항상 안전재활을 강조하는 제 입장에서는 절대 휴식을 권장드립니다만 1-2달 웨이트를 쉬어야 한다는 것을 아예 받아들이지 못하는 분들도 꽤 있더라구요. 적당히 조절하면서 하겠다고는 하시지만 걱정이 되는 한편 진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렇게까지 사랑하는(?) 취미를 가져본 적이 없어서 쇠질 열심히 하시는 분들 보면 참으로 존경스럽습니다.
어쨌든 한 번 쇠질을 하기로 마음먹으셨다면 되도록 빨리 자신의 몸을 파악하고 다치지 않도록 현명하게 운동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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